<구글 애드센스> [시드니여행] 오페라 하우스에서 와인 한 잔 해보셨나요? /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의 역사
본문 바로가기

호주이야기/여행이야기

[시드니여행] 오페라 하우스에서 와인 한 잔 해보셨나요? /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의 역사

반응형

오페라하우스 앞에서 즐기는 와인 한 잔.

 

 

필자는 브리즈번에 잠시 들렸다가

곧바로 시드니로 넘어와 시드니 여행을 시작했다.

 

필자가 계획한 일정은 4박 5일. 시드니를 전부 둘러보기엔 너무 짧다.

사실 필자는 시드니를 가기 전 까진 그저 해외여행이라 기뻤지,

시드니가 막 엄청 기대되지도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시드니를 다녀온 사람들은 대게 

 

'그냥 그랬어'
'오페라하우스도 별거 없더라' 
'그냥 대도시?'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필자의 관심은 서호주 로드트립에 있었기 때문에,

시드니 여행은 친구들에게 맡겨둔 채

정보도 검색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여행은 직접 가봐야 안다.

 

이 포스팅에서는 나의 첫 시드니 여행이자,

기대조차 안했던 시드니와 오페라하우스를 본 소감을 이야기하고

오페라하우스의 역사를 다뤄볼까 한다.

 


 


6월의 시드니는 한창 겨울이다

 

 

 

2019년 6월 19일,

한국은 한창 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기지만, 호주는 겨울을 맞이한다.

대륙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호주는 각 거점 도시마다 기후가 다르다.

사계절이 뚜렷하다고 말할 수 있는 도시는 없지만 (그나마 멜버른?),

시드니가 가장 평범한 날씨를 갖고있다고 본다.

 

겨울 시드니는 패딩까지는 아니어도, 늦가을에서 초겨울의 옷 정도는

입어줘야 버틸 수 있다.

은근히 바람이 많이불고 비가 자주 내려 춥다.

 

겨울 시드니 // 사진만 봐도 추위가 느껴지나 혹쉬~?

 

# 시드니의 겨울날씨는?

 

시드니의 겨울은 6월부터 8월까지이며, 평균 온도는 8~17도다.

특히 6월에는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시기이며,

7월이 가장 서늘한 달이다.

*출처: 호주 정부관광청(전체적인 호주 날씨를 확인하려면 여기를 클릭!)

 

내가 여행할 때는 종종 부슬비가 내렸다.

옷은 꼭 방수자켓을 챙기거나 작은 우산을 챙기자.

비 오고 바람 불면 꼼짝 x 감기행이다.

 

 

# 시드니는 씨푸드 마켓이 유명하다.

 

시드니 도착 후, 숙소로 이동해 짐을 놓자마자

밥부터 먹으러 나왔다. 우리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유명한 씨푸드 마켓이 있다고 들었다.

 

신선한 해산물 모둠튀김을 조질 생각을 하니 아주 행복했다^_^.

하지만, 겨우 오후 2시였는데 식당 하나 빼고 전부 문을 닫았다.

 

나머지 하나는 씨푸드 차이니즈 레스토랑.

여기도 곧 문을 닫으려는지, 온 종업원이 한 테이블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

해산물 모둠튀김은 아니었지만, 다행히 식사류는 먹을 수 있었다.

 


Sea Emperor Seafood Restaurant

해산물 볶음밥과 볶음면같은거 개당 16불?정도에 1.5인분정도 했다.

 

* 시드니 수산시장 안에 있다.

 

.

.

.



오페라하우스를 찾아서

 

 

# 여행은 걷는 맛이지

 

필자는 걷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그래서 여행 다닐 땐, 빠르게 이동해야 하거나

너무 먼 거리가 아니면, 걸어 다니는 편.

 

걸어 다니다 보면, 차로 이동할 때보다 더 진하게 그 여행을 추억할 수 있다.

그때 그 거리를 걸으며 느낀 소리, 분위기, 사람들의 모습, 당시 계절의 느낌 등은

여행이 끝나서도 기억에 잘 새겨진다.

특히 다른 장소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을 때,

그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나는 그게 너무 좋다.

 

그래서 나는 숙소부터 오페라하우스까지

여기저기 구경하며 1시간 반을 걸어갔다 ^.^

 

시드니CBD 초입

 

# CBD에 진입해 세인트메리대성당을 경유하여

 

피어몬트 브릿지를 건너 CBD초입부에 다다르니,

호주의 가장 커다란 도시답게 높은 빌딩 숲이 나타났다.

차도 많고.. 우리는 도시 구경을 하며 발길이 닿는 곳으로

계속 걸었다.

 

걷다 보니 어느새 대성당이 눈 앞에 있었는데,

세인트메리대성당(St Mary's Cathedral)이었다.

 

St Mary's Cathedral (세인트메리대성당)

 

우리가 지나고 있던 공원은 '하이드파크'였고,

하이드파크 안으로 들어서면 이렇게 크고 웅장한 세인트메리대성당이 있다.

 

*보통 6월 말부터 시드니에서는 Winter Festival in Sydney가 열리며

세인트메리 대성당 앞에서 열린다.

자세한 정보와 티켓 구입처를 알고 싶으면 여기를 클릭!

 

 

# 세인트메리대성당 (St Mary's Cathedral)

 

세인트메리대성당은 1868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2000년에야 완공되었다.

시드니 내에서 웨딩촬영지로도 쓰이는 이 곳에서는 2008년에

제23차 세계청년대회 개최지로 선정되어 모든 가톨릭 신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여기를 클릭하면 세인트 메리 대성당 사이트로 접속할 수 있다.

 

 

 

잠깐 구경을 하고 다시 우리는 발걸음을 옮겼다.

 

달리하버

 

산책하며 관광하다 보니 어느새 날이 저물고 있었다.

구름 사이로 뿜어져 나오는 황금빛 노을은

우중충한 시드니의 날씨에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그리고 비가 오기 시작했다.

아직 오페라하우스 가보지도 못했는뎋

 

날도 저물고, 비도 오고 아차 싶어서 그때부턴 빠른 걸음으로

오페라하우스를 향해 걸어갔다.

 



하지만 여행은 직접 가봐야 안다.

 

 

걸음을 재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저 멀리

오페라하우스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벅차오르는 마음에 아이처럼

오페라하우스를 향해 힘껏 뛰어갔다.

 

비오는 해질녘,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정말 아름다웠다.

 

# 오페라 하우스는 아름답다.

 

누구인가? 누가 오페라 하우스를 아름답지 않다고 했나?

기대를 안 했던 탓일까, 내 눈엔 정말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엄청 거대하진 않지만, 그 건물이 가진 아우라는 웅장함이 틀림없었다.

 

흐린 날씨는 하늘에 따뜻함과 차가운 색감을 입혔고,

그 한가운데에 있는 하얀 오페라 하우스는

그 색감을 온전히 간직했다.

 

한창 사진을 찍던 도중,

왜 이름이 오페라 하우스일까? 궁금해졌다.

 

 

# 오페라 하우스의 역사

 

시드니에 위치한 오페라 하우스는

덴마크 건축가 요른 웃손(JØrn Utzon)이 설계한 건물로

1959년 3월 1일부터 착공하여

1973년 10월 20일에 완공된

국제공모전을 위한 공연장이다.

 

오페라 하우스의 시그니쳐인 지붕은

조개비와 항구에 정박 중인 요트들의 돛 모양을 형상화하여

오페라 하우스를 둘러싼 바다와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여기서 재밌는 것은 웃손이 

오렌지 껍질을 까다가 그 형상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렇게 국제공모전에서 1위를 하였으나,

건축 비용이 너무나도 비쌌기에,

웃손을 해고하고 그의 설계도를 변경하여

단순화시켰고 그렇게 완공된 것으로 유명하다.

 

오페라 하우스 내부에는

2600여 석을 보유한 음악당과

1500여 석을 보유한 오페라 극장,

그리고 도서관, 극장, 전시관 등 다양한

문화활동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200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선정되었으며

현재는 오페라 하우스 기금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오페라 하우스를 더 풍성하게 즐기기 위해

우리는 오페라 하우스가 바로 보이는 술집 앞에 자리를 잡고

와인 한 잔씩 주문했다.

 

 

#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와인 한 잔 해보셨나요?

 

깜빡하고 메뉴판을 찍지 않아서 ㅠㅠ ..

와인 한 잔당 가격은 7~9불 사이로 괜찮은 가격이다.

대신 안주를 시키면 ㅎ.ㅎ 비싸니까 와인 한 잔 하고 밥은

다른 곳에서 먹자!

 

사실 오페라 하우스는 그 자체로도 예쁘지만,

그 옆에 있는 하버브릿지와 함께 있어 더 아름다워 보인다.

 

시드니 하버브릿지

 

하버브리지뿐만 아니라,

오페라 하우스를 둘러싼 바다, 그리고 도시 전경은 정말 아름답다.

 

오페라 하우스에서 뒤를 돌아보면, 아름다운 도시 전경을 보게된다.

 

 

 

# 하지만 여행은 직접 가봐야 안다.

 

만약 시드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필자는 꼭 해 질 녘 오페라 하우스 앞에서

와인 한 잔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여럿이라면 와인 한 잔씩 하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같이 그 분위기를 즐기길 바란다.

 

블로그에 포스팅하고자 사진들을 선별하고 있으면

시드니 여행에서는 이때가 가장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아름다운 하늘, 시드니의 분위기 그리고 일행들과 함께하는 것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누군가에게는 별로였던 이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릿지가

나에게는 평생 간직할 추억의 장소로 남아

차가운 바람이 불 때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억이 되었다.

 

모든 사람은 느끼는 것이 다르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무엇이든 직접 경험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별로일 수 있어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될 수 있다.

 

이처럼 만약 자신이 해보고 싶은 일이 있는데

남들의 평가에 망설이고 눈치를 보고 있다면,

쿨하게 무시해버리고 직접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

 

여행은 직접 가봐야 안다.

인생도 직접 해봐야 안다.

 

날이 저무는 시드니

 

다음 포스팅에서는 시드니 야경과 함께

삼각대 없이 A6000으로 야경 촬영하는 방법과

야경명소를 알아볼 것이다!

 

이 글이 여러분의 티라미수가 되었길 바랍니다.

 

얼마나 기대를 안했으면 이렇게 후줄근하게 보러가? 흥미진진해 아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