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 [시드니여행] 시드니 본다이비치,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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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이야기/여행이야기

[시드니여행] 시드니 본다이비치,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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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에서 즐기는 글로리아 진스 커피! - LG V40로 촬영 (거의 카메라 수준)

 

여행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우리는 그 시간을 잘 분배해서 완벽한 일정을 계획한다.

그런데 가끔은 외부요인으로 계획을 망치는 날이 있는데,

그런 날은 어떻게 여행해야 할까?

 

오늘은 시드니 서퍼들과 젊은 사람들의

성지, 시드니 본다이 비치에 대해 포스팅하고자 한다.

 



'Bondi' or 'Boondi'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

 

 

# 시드니 갭 파크를 기억하는가?

 

이전 포스팅에서는 시드니 갭 파크를 소개했었다.

* 시드니 갭 파크 포스팅: https://tiraremisuphoto.tistory.com/10

 

[시드니여행] 시드니 왓슨스베이와 갭파크: 태평양과 시드니 만을 이어주는 가장 아름다운 입구

시드니의 느낌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필자는 과감하게 저 사진이 담고 있다고 말할 것이다. 코발트 빛 바다에 자유로운 요트와 뒤에 있는 풍경까지, 시드니를 대표하는 느낌 중 하나는 바로 푸르른 시드니 만이..

tiraremisuphoto.tistory.com

시드니 자유여행 루트로 가장 유명한 것은

갭 파크와 왓슨스 베이를 구경하고 나면,

그 곳에서 380번 버스를 타고

본다이 비치로 가는 루트다.

 

왓슨스 베이와 갭 파크는 3시간이내로

충분히 구경하기 때문에,

나머지 시간은 본다이 비치로 이동하여

여행을 즐긴다.

 

본다이 비치 입구

 

하필 이 날 시드니 날씨는 최악이었다.

시드니에서 처음 느껴보는 차디찬 칼바람과

종종 내리는 부슬비는 관광의 의욕을 

한껏 꺾어놨다.

 

게다가 흐린 날씨에

놀지도 못하는 바다만 보고 있으니,

솔직히 필자 기억에는 본다이 비치는

별로였다.

 

그러나 필자와 일행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여유롭게

본다이 비치를 즐겼다.

 

사실 본다이 비치는 골드코스트의 서퍼스 파라다이스 만큼

시드니에서 해양 레저스포츠로 가장 유명한 바다이자

시드니에 있는 서퍼들의 파라다이스이다.

 

필자가 만약 서핑을 했더라면,

관광지 순위는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다면 왜 본다이 비치가 서퍼들의 파라다이스이며,

이름은 왜 본다이일까?

 

본다이 비치는 서핑에 최적화된 파도로 유명하다. 이 날씨에 서퍼가 있다니,, 물에 있으면 더 따뜻할테지..

 

# 본다이 비치를 파헤쳐보자.

 

남태평양과 이어진 본다이 비치는 높은 파도로 유명하며,

애보리진은 높은 파도가 치는 이 바다를

 

'바위에 부딪혀 부서지는 파도' 라는 의미가 담긴

"Bondi 혹은 Boodi" 라고 부른다.

그래서 이 바다의 이름이 '본다이 비치'가 된 것이다.

 

높은 파도로 유명한 본다이 비치는 파도의 정도가

서핑하기에 매우 적합하므로 매년 여러나라의 서퍼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이 곳을 방문한다.

 

그러나 이렇게 높은 파도를 가진 본다이 비치의

위험등급은 7등급에 해당한다.

인명구조대가 정한 해변의 위험등급을 잠깐 살펴보면

'1등급(매우 안전)부터 10등급(매우 위험)'까지 있고,

등급이 높을 수록 위험하다.

 

즉, 일반인이 수영하러 들어가기엔

굉장히 위험하다.

 

또한, 높은 파도를 가진 바다는

서퍼들뿐만 아니라

상어들도 자주 방문하는 핫 플레이스다.

본다이 비치 역시 이따금 상어가 출몰하기에

안전사고를 방지하고자 물 밑에 그물을 설치해두었다.

 

본다이 비치의 상어출몰과 관련된 영상 (출처: Bondi Nation): https://www.youtube.com/watch?v=e2r52pFHffc

 

그러나 다행히도 본다이 비치의 북쪽해변은

4등급이므로, 일반인이 해수욕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보통 해수욕하기 좋은 바다의 평균 등급이 5등급이다.)

 

본다이 비치가 유명한 다른 이유로는

바다와 맞닿아 있는 '아이스버그 수영장'과

'인명 구조대의 발원지'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비바람이 심하게 불어 아쉽게도

아이스버그 수영장을 가보진 못했으나,

수질이 매우 더럽다고 들었다.

 

.

.

.

 



가끔은 편안하게

 

 

# 여행은 생각하기 나름이야

 

앞서 말한듯이,

악천후로 밖에서 더 버틸 수 없었던 우리는

해변이 보이게 탁 트인 전망을 가진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본다이 비치의 해변 카페&레스토랑 <The Bucket List>의 전망
본다이 비치의 해변 카페&레스토랑 <The Bucket List>의 카운터

 

악천후로 여행하는 맛이 한풀 꺾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시무룩해질 수는 없지 않은가?

 

비록 바닷바람을 맞으며 본다이 비치의

여러 포인트들을 관람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탁 트인 전망을 가진 카페로 가서

아름다운 본다이 비치를 여유롭게 즐기면 된다!

 

이 곳 역시, 피쉬앤칩스가 유명했는데,

그 동안 튀김류를 너무 많이 먹었고,

배도 별로 고프지 않아서 우리들은 

커피한 잔만 하기로 했다.

 

이렇게 추운 날에는

핫초코지 ^_^

 

찬 바람 불때, 핫초코 미떼야 아주 ^_^?

 

우리는 따뜻한 핫초코 한잔을 마시며,

여유롭게 바다를 바라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써보기도 하고,

잠시 생각에 푹 빠지기도 하였다.

 

그렇게 우리는 본다이 비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다보면,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 날이 종종있다.

특히 날씨가 중요한 일정을 소화하는 날에

악천후를 만나면, 정말이지 

여행할 맛이 안난다.

 

그렇다고, 억지로 기분좋은 척

뭐라도 하려고 한다면,

오히려 기운이 빠질 수 있다.

 

이럴 땐, 상황을 받아들이고,

여유롭게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자.

 

비가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즐겨도 되고,

 

그 동안 쌓인 여독을 풀기 위해

숙소로 돌아가 푹 쉬어도 괜찮다.

 

여행도 체력이 받쳐줘야 하며,

속상한 일이 생기면 재미없어지기 때문에

너무 무리하게 일정을 소화하려 하거나

계획대로 일이 흘러가지 않더라도,

그 날을 여유롭게, 또 소중하게 만드는 것은

마음먹기에 따라 다르다.

 

일기예보가 틀리는 날도 많으니

여행할 때마다 편지지를 소지하고 다니는 것은 어떨까?

따뜻한 커피 한 잔에 소중한 이를 위해 편지를 쓰다보면

그 사람이 떠올라 점점 행복해지고 마음은 평온해질 것이다.

 

속상한 일이 생겨도 스트레스 받지않게

자기 스스로 이겨내는 방법을 생각해보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글이 여러분에게 티라미수가 되길 바랍니다.

 

이제 막 가려고했더니 그새 날씨가 좋아졌지뭐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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