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 [호주워홀일자리] 솔라팜 그외 정보와 솔라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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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이야기/워홀이야기

[호주워홀일자리] 솔라팜 그외 정보와 솔라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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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팜이 완공되던 날

 

지금까지 솔라팜은 무엇인지,

솔라팜 포지션은 무엇이 있는지,

솔라팜 준비는 어떻게 하는지,

솔라팜 지원은 어떻게 하는지와 팁들을 전부 알아봤다

 

물론, 중간중간 빠진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수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 빠진 부분이 있을 텐데

그럴 때마다 계속해서 업데이트해놓을 예정이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솔라팜 그 외 정보를 알아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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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팜에는 여자 워홀러도 많다.

 

필자가 처음 일했던 솔라팜의 성비는 대략 7(남자) : 3(여자) 이었다. 따지고 보면 막노동 일이고, 거친 일을 하다 보니(사실 거칠지도 않다.), 여성지 원율도 낮고 회사 입장에서도 남성을 뽑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여성비율이 꽤 높은 편이라고 본다. 회사도 솔라팜에서 일할 자격을 전부 갖춘 여성이면 차별하지 않고 고용한다.

 

게다가 호주는 여성이라고 무시하는 법이 없다. 예컨대, 무거운 물건을 옮겨야 할 때나 높은 곳과 같은 다소 위험한 장소에서

일해야 하는 상황이 올 때, "이런 일은 남자가 한다" 이런 마인드가 전혀 없다. 오히려 여성들이 더욱 나서서 일을 해결하고자

하며, 실제로 일도 매우 꼼꼼하게 처리하여 확실히 한다. 

 즉, 고용주도 남성도 여성 스스로도 성별에 차이를 두고 일하려고 하지 않으며, 모두가 똑같이 일하고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 

 

필자는 소위 말해, '한국에서 매너 있는 남자의 행동'을 그대로 유지한 채 워홀 생활을 했었다. 그게 당연한 거라 생각했고,

상대방에게도 예의 있고 호의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처음 솔라팜에서 유럽 워커들과 일할 때였다.

필자는 같은 포지션 파트너에게 매너랍시고 그 행동을 종종 하려 했고, "나도 할 수 있어, 나도 워커야"라는 말을

들었을 때, 필자의 그 행동이 얼마나 오만하고 무례한 행동인지 깨달았다. 

 

그 행동이 그저 문화의 차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행동에 담긴 뜻은 '남자가 더 강하니까', '남자니까 여자보다 더 일 잘하니까', '여자는 공주대접을 해줘야 하니까'와 같은 무의식적인 불평등한 행동이기 때문에, 세계를 관통하는 상식과 예의면에서는 무례하고 거만한 것이다.  

 

* 솔라팜 정보 유튜버인 "워린이눈누"님도 여성분이시다!

https://www.youtube.com/watch?v=DUqUrgRl6J4

유튜버 "워린이눈누"님의 솔라팜 정보 유튜브 - 솔라팜 구직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절반 이상의 솔라팜은 숙소를 제공하지 않는다.

 

보통은 스스로 숙소를 구해야 한다. 숙소를 제공하는 경우는 주변에 아예 마을이 없어 캠프 사이트를 만들어야 하는 경우, 백팩커스와 연계되어 있는 경우, 시급을 깎아서 저렴하게 호스텔 혹은 카라반파크를 통째로 빌려 제공하는 경우 등이 있다.

- 웬만하면 초반에는 차숙을 각오하자.

 

무료로 제공되는 숙소. 솔라팜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무료 숙소는 항상 기대를 버리자.

 

 

#대체로 인덕션은 온라인이다.

 

솔라팜은 인원이 수시로 충원되고 오프라인 인덕션을 진행하기가 애매하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인덕션을 진행한다.

온라인 인덕션은 안전 관련 교육을 수강하는데,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니 꼭 여유를 가지고 진행하자. 인덕션 중간중간, 점검 테스트가 있는데 틀려도 괜찮다. 모르겠으면 경우의 수를 두고 틀려라. 언젠간 맞는다.

 

온라인 인덕션!

 

 

#단톡 방이 있고 그 단톡 방으로 주요 공지를 한다.

 

필자가 일했던 솔라팜은 What's app을 이용했다. 이곳에 모든 공지사항과 질의응답이 이루어진다. 

 

솔라팜 단톡방

 

 

#쉬는 시간은 런치타임 30분, 스모 코 30분이 있다.

 

런치타임 30분은 시급에서 제외된다!

 

 

#솔라팜은 캐주얼 잡(Casual job)이다.

 

풀타임 잡은 보통 매니저급이며, 나머지 워커들은 전부 캐주얼 잡이다. 그래서인지 그냥 하루 만에 그만두는 사례가 많다.

필자 포함^_^

 

 

#솔라팜 관련 유튜브

 

위에서 언급한 '워린이눈누' 채널은 정보제공이 주목적이다. 또 다른 유튜버인 "네일하는 남자" 채널은 정보제공보다는 그 유튜버의 호주 워킹홀리데이 라이프를 보여준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솔라팜의 준비과정부터 일하는 모습, 끝난 후까지 전부 기록되어 있으므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BsgZs1_PVMg

유튜버 "네일하는 남자" 채널

 

 

나머지는 솔라팜 사진 및 동영상으로..!

 

솔라팜 사이트와 미니버스 안에서!

 

솔라팜 필드 클리닝 영상

 

솔라팜에서 일할 때 봤던 작은 비행기!

 

 



마치며..

 

필자는 솔라팜을 준비하면서 자격증 따랴 차 구입하랴, 솔라팜 알아보랴...

거의 한 달 반 동안 준비했다.

 

정보도 많이 없었고, 시티에만 살았어서 시골 라이프에 대한 감이 아예 없어서 더 오래 걸렸다.

지금은 솔라팜을 다룬 유튜브도 몇 개 있고, 솔라팜 게시글도 꽤 많이 생겼다. 여러분이 솔라팜을 준비한다면

아마 한 달 이내면 가능하다고 본다.

 

필자는 처음 호주에 떨어지자마자 '브리즈번, 시드니, 퍼스 그리고 서호주 로드트립' 등 여행으로 시작했다.

 

문제는 그 여행에 돈을 너무 많이 쓰는 바람에, 워홀하러 브리즈번에 돌아왔을 때는

단돈 300불과 일주일치 백팩커스 밖에 없었다.

 

너무 불안했고, 당장 내 영어실력은 형편없었다. 불안한 마음과 급한 주머니 사정으로 오지잡을 준비할 새도 없이,

한인식당에 레쥬메를 돌리고, 한인 잡 인터뷰를 보러 다녔다.

그렇게 3일 만에 키친핸드 잡을 구했고, "한 두 달만 일하자. 그리고 그 기간에 오지잡을 준비하자."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한국인끼리 있으니 불안감이 덜했고, 돈을 지속적으로 벌기 시작하면서 한인잡에 안주했고

자기 합리화 속에 다짐은 무너졌다.

 

4개월을 한인잡에서 보냈다. 물론 좋은 인연도 만났다. 돈도 생각보다 많이 모았고, 고정적인 시간대였기에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했다. 굉장히 안정적이었지만 필자는 매우 불편하고 불안했다.

 

이러다 워홀생활 내내 한인잡만 하다가 끝나는 건 아닌지, 그렇다고 이 안정된 생활을 버리고 도전하기엔 덜컥 겁이 났다.

한 3개월 중반쯤부터 계속 이런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그러던 와중에, 백팩커스에서 알게 된 형님 한분과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어쩌다 보니 워홀 3 대장에 도전해보자! 같이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계획에 없던 차도 사게 되었고, 장롱면허였던 필자는 운전연수까지 받아가며 열심히 준비했다. 

운전을 한다는 것도 나에게는 하나의 도전이었다.

***운전연수는 필수입니다. 괜히 자기 자신만 믿고 한국에서처럼 운전하다가 정말 큰일 납니다.

 

앞서 소개했던 초반 워홀 3대장인 '코튼진, 와이너리, 그레인' 등을 목표로 우리는 관련 자격증들을 같이 따며, 정보를

수집하고 열심히 준비를 하던 와중에 솔라팜을 알게 되었다. 

 

그때만 해도 "우리가 정말 솔라팜에 들어갈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며 준비했다.

자격증을 하나 둘 따며 성취감을 느꼈지만, 정말 해낼 수 있을지, 실패하는 건 아닌지 걱정하며

계속 불안한 나날을 보냈다. 그래서인지 매일매일 예민해져 있고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

 

형님과 필자가 같이 솔라팜 공략을 계획한 지 한 달이 넘었을 때, 둘 다 너무 지쳐있었고 예민해져 있었다. 

솔라팜 지원만 수십 군데를 했고, 돌아오는 건 하나도 없었다. (정보가 없어 정말 잘못된 경로로 지원한 게 문제였다.)

더 이상 솔라팜은 가망이 없을 것 같아, 포크리프트를 쓸 수 있는 아이스 스토리지나 공장 쪽으로도 

레쥬메를 돌리며 솔라팜을 포기하기 직전까지 갔다.

 

그러다가 페이스북에 올라온 솔라팜 공고를 보고 기대감 없이 지원했는데, 연락이 왔다.

막바지 공사여서 경력이 없는 우리도 할 수 있었다. 

문제는 우리가 있던 지역에서 그 솔라팜까지 거리는 약 2000km였으며, 지도상으로만 18시간이 걸린다고 나왔다,

우리는 더 잴 것도 없이 수락하고 다음 날 짐 다 챙겨서 아침 일찍 출발했다.

그렇게 내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워홀라이프가 시작됐었다.

 

시작부터 불안했고, 사실 멘땅에 헤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우리는 정보가 없었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부딪쳤다.

실수도 많았고 서로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날도 왕왕 있었다.

 

그래도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에 다른 잡으로 눈을 돌리면서도 우리의 솔라팜 지원은

멈추지 않았다. 결과는 아주 만족스럽다.

 

형님과 필자는 워홀 중반부터 각자 다른 워홀 생활을 선택하게 되었고, 이후 필자는 스스로의 힘으로 모험하고 부딪히며 도전했다. 그렇게 필자는 솔라팜만큼이나 워홀러들에게 인기 있는 곳에서 일하게 되었고 잡오퍼도 하루에 7개를 받은 적도 있을 정도로 많이 성장해있었다. 

 

특히, 도전하는 그 과정 속에서 배운 것이 정말 많다. 

 

필자는 지금도 처음 모험을 준비하기 시작했을 때, '만약 나 혼자 계획하고 도전했다면 가능했을까?' 생각이 든다.

아마 정말 어려웠을 거고, 포기했을 가능성이 높다. 

내가 스스로 만족하는 성공적인 워홀러가 된 가장 큰 이유는 같이 준비한 형님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함께 준비하며 버틸 수 있었고, 여러모로 많이 부족한 나를 잘 케어해주시고 이끌어주신 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나는 그 형님께 많이 배우며, 나중에 따로 떨어져도 혼자 잘 도전하고 어려움도 이겨낼 만큼 많이 성장했다. 

 

여담이지만, 내 못나고 철없는 성격 탓에 형님이 많이 스트레스받으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참 감사드리면서도 죄송할 따름이다.

지금은 둘 다 한국에 있고, 앞으로 정말 잘되시길 바란다.

 

아무튼, 여러분! 워킹홀리데이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는 스스로 판단에 달려있습니다.

혼자 힘으로 하든, 친구와 함께하든 원하시는 목표를 향해 주저 말고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보람을 느끼고 더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는 여행 관련 포스팅과 환경보호, 또 다른 워홀 일자리 등 다양한 포스팅을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A에 위치한 솔라팜에서 근무할 당시 완공을 앞두고 워커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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