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주로 아메리카노나 콜드브루를 마신다.
특히 콜드브루는 정말... 정말이지 사랑할 정도.
대학교 1,2 학년 때는 아메리카노의 맛을 몰라서
친구가 마시는 카라멜 마끼야또를 따라 마시다가
그 특유의 찝찝함과 느낌함 때문인지,
깔끔한 아메리카노를 찾게 되었다.
여전히 커피 맛도 잘 모르지만,
그동안 도전해왔던 다양한 메뉴 중 하나가
아인슈페너다.
그러나 느끼하거나, 크림이
뭔가 진득거려서 손이 안 가게 되더라.
그래서 이번 태양커피를 방문했을 때도,
아인슈페너 맛집이라곤 들었지만
과연 맛있을지 걱정부터 되었다.
하지만 한번 홀짝이고선,
"여기 맛집이네...!"
1. 태양커피
# 2호선 사당역 13번, 1호선 사당역 11번 출구
사당역 2호선 기준 13번 출구.
1호선 기준, 11번 출구에서 조금만 걸으면
빨간 벽돌 건물 1층에 있는 태양커피를 만날 수 있다.
# 태양커피
현재 태양커피는 사당점, 내방점, 홍대점 이렇게
세 지점이 있으며, 필자가 방문한 곳은 사당점이다.
태양커피 사당점
* 전화번호: 02-522-8182
* 영업시간: 09:00~21:00
* 특이사항: 주차가 어려움.
* 베스트 메뉴: <아인슈페너>, <롱블랙>
태양커피의 외부는 책상 없이 의자만 놓여있다.
매장이 작은 편이며 테이크아웃 손님이 많다.
내부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톤이 매우 잘 맞고 굉장히 깔끔하다.
정갈하고 안정적이며, 따뜻한 느낌의 아늑한 공간이다.
카운터와 이어지는 바 테이블은 대리석?처럼 세련돼 보이면서
거친 느낌을 가진 화강암이었고,
가구들은 전부 목재였다.
이외의 내부는 손님들이 전부 앉아있어 찍지 않았다.
편안히 쉬고 있는데 카메라 들이밀면 불쾌하기도 하고,
많이 불편할 것을 알기에
항상 조심해서 찍는 편이다.
태양커피의 주력 메뉴는
<아인슈페너>와 <롱블랙>인데,
필자는 아인슈페너(3번 콜드브루+크림)를
주문했다.
겉보기에는 정말 맛있어 보였다.
사실 여기서 가장 유명한 아인슈페너는
2번, 우유가 들어간 아인슈페너인데,
필자는 콜드브루를 좋아하기도 하고,
일종의 보험?이라고 생각해서 콜드브루로 시켰다!
처음 마실 때, 크림 맛에 정말 놀랐다.
부드러운 건 기본이고, 당도도 적당했기 때문이다.
천천히 마시며 독서를 할 계획이었지만
김멜번은 참지 못했지 ^_^.
그렇다면 아인슈페너는 무엇일까?
아인슈페너 (Einspänner)
아인슈페너는 아메리카노 위에 휘핑크림을 3분의 1 이상 가득 채워 얹은 커피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래된 비엔나커피 중 하나이며,
'말 한 마리가 끄는 마차'
라는 뜻의 독일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름의 유래에서 알 수 있듯이,
과거 마차에서 내리기 불편해하던
오스트리아 빈의 마부들이 피로를 풀고 추위를 이기고자
한 손에는 고삐를 잡고,
한 손에는 생크림을 한가득 얹은 진한 커피를 마신 것이
지금의 아인슈페너가 되었다고 한다.
아무튼 다음에 또 오면,
나머지 1,2번 아인슈페너를 꼭
먹어볼 것이다.
무조건 다시 올 거야.
태양커피에서 한두 시간 앉아서 독서를 즐기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지기도 하고 해서
집에 가기 전 동네를 조금 구경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티라미수가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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